[전문서비스] 2008년 해외 경제전망[SK증권]-②

[전문서비스] 2008년 해외 경제전망[SK증권]-②
연합인포맥스|기사입력 2007-12-05 08:15

※ 다음은 14일 SK증권에서 발표한 2008년 해외 경제전망 보고서입니다.

◆ 2008년 경제전망: 관심은 펀더멘털로 돌아가… 근본에 집중하는 한 해

II. 해외 경제전망

(요약)

ㆍ달러화 약세의 반사적 영향이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을 지배할 전망

2007 년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이전보다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등 선진국들의 신용경색 우려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기 사정까지 겹쳐지면서 글로

벌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동시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으며, 결과적으로 2007 년

내내 상품 및 이머징 시장 등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는 대체적으로 유지되었다.

당초 우리는 2007 년 말부터 서서히 달러화가 기존의 약세 기조에서 중립으로 전환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5 월 중 제시한 수정 전망을 통해 하반기 및 2008 년 외환시

장 흐름에 대해 ‘달러화 중립, 유로화 상대적 약세, 엔화 강세’라는 큰 그림을 제

시하였다. 그러나 4 분기 들어서 오히려 달러화 약세는 재차 심화되고 있다. 무엇보

다도 미국이 9 월 중 50 bp 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부터 달러화 약세는

다시 구체화되었으며, 10 월 말 FOMC 에서 추가로 25bp 인하되기까지 이를 선반영한

금융시장에서는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었다. 이에 따라 엔화는 강세 전환되었으나 유

로화는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9 월에 이어 10 월까지 총 75b 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게 된 배경은 실물 및

금융시장의 불안이 양방으로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의 금융 시장 측면의

배경인 서브프라임 사태 등의 신용경색 우려는 8 월 중 극대화된 이후 어느 정도 안

정을 되찾는 듯 하였으나 최근 대형 IB 들이 모기지 관련 손실 규모를 추가로 발표

하면서 재차 시장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반면 완화적 통화정책의 또 다른 요인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예상보다 크지 않

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3 분기 GDP 성장률이 3.9%로 작년 1 분기 이후 가장 높

은 수치를 기록하였고, 주택 부문을 제외한 수출과 민간 소비 등의 성장세는 기대

이상이다. 3 분기 주택투자가 2분기(11.8% 감소)보다 더 악화된 20.1% 감소를 기록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출(16.2% 증가)과 민간소비(3.0% 증가) 회복에 힘입어 기대

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주택시장의 부진세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

하고 있고 이에 대해 연준리가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어, 미국의 통화

정책이 인상 방향으로 선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반사적으로 유가 및 곡물 가격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미국 경제를 감안할 경우 연준리의 고민의 깊

이가 예상이 되는 부분이다. 미국 내 유동성 부족과 경기 진작을 위해 금리 인하의

필요성과 요구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금리 인하에 따라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이

에 대한 헷지 차원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어 적절한 수준에 대한 고

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 후에도 경기 회복이 구체화되지 못한다면 자

칫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11 월 ECB 정책회의에서는 유로존 기준금리를 4.0%로 동결하였다. 인플레 압력

이 남아있으나 경기에 대해서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영향을 미친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일본은 경기 회복 지연

으로 금리 인상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재차 부각되면서 엔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펀더멘털 측면의 평가라고 하기보다

는, 이 역시 달러화 약세의 반사적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는 반대로 개도국의 긴축 정책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과

인도, 호주, 등이 양호한 경제성장세 및 인플레이션, 그리고 풍부한 유동성을 근거

로 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은 2007 년 들어서만 금리를 다섯 차례, 그리고

지급준비율을 아홉 차례 인상하였으나 여전히 추가 긴축의 여지가 남아 있다. 인도

와 호주 역시 인플레 방어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긴축 정책의 필요성이 유지되

고 있다.

2008 년 글로벌의 관심은 상반기 내 펀더멘털에 집중되었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인플

레로 이전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경제의 향방이 계속 중요할 터인데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 특히 외환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달러화의 절대적 약세 기조는 사실상

미국의 실물 경기 및 금융시장의 취약점을 온전히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

라서 2008 년 상반기까지 미국의 경기 흐름을 주시하면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다가

인플레가 부각되는 하반기에는 점차 달러화 약세기조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ㆍ유가 상승세 지속되나?

2005 년 경 유가가 급등하던 시기에 골드만 삭스는 슈퍼 스파이크(super spike)라는

용어로 배럴당 100 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였다. 이 경고는 현실화될 날

이 머지 않았으며, 11 월 7 일에는 WTI(이하 국제유가)가 장 중에 배럴당 98 달러를

돌파하는 강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3 분기까지 배럴당 70 달러 대에서 움직이

던 국제유가는 4 분기 들어서면서 강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계절적으로 수요

가 증가하는 시기인데다가 공급측 우려가 쉽게 해소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터

키와 쿠르드 반군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면서 이라크 지역에서의 원유 공급이 제한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여기에 더해 OPEC 은 증산불가 방침을 결정함으로써 원유 공

급 부족 우려를 확대시키고 있다. 한편 미국의 금리 인하로 달러화 약세가 계속되면

서 상대적으로 원자재로 자금이 몰리는 것도 유가 상승세의 주 요인 중 하나이다.

현재 국제유가의 실질가치를 따져보면 아직 2 차 Oil Shock 때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1차 Oil Shock 당시의 유가를 물가상승을 감안한 현재 가치로 환산해보면

최고로 높았을 때(1980 년 4 월)에 배럴당 100 달러를 상회하였다. 현재 국제유가

수준은 아직 그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근래의 속도대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2008 년 상반기 중에 전고점을 뚫고 올라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는 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수

급 측면에서 수요 우위(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장을 구가

하고 있는 중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원유 수요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와 산유국들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공급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 여기

에 겨울철 난방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적어도 2008 년 1 분기까지는 현재의 상승 추

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측면에서도 유가 상승 요인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

상하고 있다. 현재의 달러화 약세가 점차 완만해지겠지만 미국의 경기 둔화가 마무

리되고 연준리의 관심이 인플레로 옮겨가기 전까지는 기조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유

지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반사적 영향으로 원자재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

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의 국제유가 상승 속도, 그리고 국제원유시장을 둘러싼 배경을 감안할 때 2008

년 상반기까지 최대 배럴당 110 달러 정도까지는 유가 상승 여지를 열어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실질 가치로 환산했을 때 2 차 Oil Shock 수준까지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유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소비국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즉 현재의 유

가 수준이 부담스러운 국가들의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또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제

공하는 지정학적 요인들의 추가 확산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겨울

철을 지나면서 계절적 수요 요인이 해소될 것이고, 유가 상승세도 점차 진정될 것으

로 예상된다.

(서울=연합인포맥스)

by 태풍80 | 2007/12/05 11:32 | 경제노트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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